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는 그날까지 ★캣콘매직★
추석 연휴 마지막날 방문한 인사동 거리에서 무료로 손붓글씨를 써주시는 봉사를 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써주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는 그날까지 ★캣콘매직★"
정작 선생님은 봉사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시는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처음엔 옆을 그냥 지나갔다가 웬지 강렬한 끌림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들렸더니 역시, 무료로 너무나 멋진 손붓글씨를 써주셨습니다.
막상 붓을 대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거침없이 써내려가시는 모습을 보고 붓 끝에 오랜세월의 내공이 단단히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엄청난 행운과도 같은 만남이라 너무나 기쁜 마음과 감동스런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거듭드렸는데 막상 선생님께선 칭찬받아 오히려 황송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토요일이면 항상 나오셔서 저 자세로 꼬박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무료로 손붓글씨를 써주신다고 합니다.
다음 번에 인사동 방문해서 제가 직접 쓴 '캣콘매직' 책을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책 이름을 메모하시면서 "직접 사봐야죠" 라고 말씀하십니다.
팍팍한 현대인으로서 사는 일상에서 모처럼 사람의 향기에 듬뿍 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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